□ 제주한라대학교(총장 : 김성훈)와

  남개대학교의 교류협력이 15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기념 연수는 제주한라대학교 교직원들이 중국 남개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남개대학교와의 우정을 직접 느끼고 더 많이 이해하게 만든 행사였다.

□ 내 용

  제주한라대학교 35명의 교직원은 새벽 5시 제주공항에 설레는 마음으로 모여 함께 비행기를 타고 북경 대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을 처음 방문하는 교직원들이 많았기에 중국을 체험하고 남개대를 더 깊이 이해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모습이었다.

  이번 연수는 크게 제주한라대-남개대 교류, 교직원 연수, 문화체험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제주한라대-남개대 교류

  방문 공식 첫 행사로써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교류처 처장이자 공자학원 원장인 신의경 교수와 남개대학교 성빈 부총장이 접견하였으며 이 자리를 빌려 양 교는 지난 15년 동안의 교류 성과를 치하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2+2 과정을 넘어 더 많은 전공 분야의 학술 교류와 학생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

 우리대학 연수단원들은 남개대학교 100주년 기념전시관을 견학하였다. 남개대학교가 1919년에 설립되어 중일전쟁 중 칭화대, 북경대와 함께 국립서남연합대학을 결성하는 등 중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학교라는 점, 중화인민공화국 초대 국무원 총리인 저우언라이를 배출했던 명문대라는 점 등을 알게 되어 남개대와의 우정이 더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단과대학 간 교류 간담회도 이어졌다. 인문학원, 경제학원, 컴퓨터학원, 한어언문화학원, 관광서비스학원을 방문하고, 남개대학교의 최첨단 교육 시설 및 연구소 등을 견학하고, 관련 대학의 학장, 당서기, 교수들을 만나 2024년 올해 추진 가능한 단기 프로그램에서부터 향후 지속 발전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기로 뜻을 함께 하였다.

교직원 연수

  남개대학교는 팔리대 캠퍼스와 진남 캠퍼스가 있는데 팔리대 캠퍼스와 진남 캠퍼스를 모두 견학했다. 특히 광활한 진남 캠퍼스와 건물들을 보며 교직원들은 ‘중국이라 넓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캠퍼스와 건물들 곳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직원들은 제주한라대학교 학생들이 남개대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교직원들은 중국 문화의 정수인 서화의 역사도 배우고 직접 체험했다. 서예를 배워 글씨를 잘 쓰는 사람도 있었고 붓으로 글씨를 처음 써보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 다양한 글씨와 그림을 그려보았지만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한자어는 ‘韓中友好(한중우호)’였다. 모두 기분 좋게 한중우호를 생각하며 서화 체험은 마무리되었다.

  교직원 연수 중에 남개대학교에 교류수학 중인 제주한라대학교 “2+2”학생들도 만났는데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많은 교직원들이 뿌듯해하기도 했다. 교직원들이 제주한라대학교가 키우는 글로벌 인재를 직접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문화체험

  이번 연수는 중국 남개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지만 더 나아가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4박 5일의 일정으로 남개대가 있는 톈진과 중국 경제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도시인 상하이를 방문했다. 중국의 인천이라 불리는 톈진에서는 톈진디지털예술박물관을 방문하여 실크로드 관문인 둔황의 모습을 담은 둔황예술전을 감상했다. 톈진 고문화거리를 걸으며 중국 명·청시대를 걷는 기분을 느꼈으며 하이허 유람선을 타며 아름다운 톈진의 야경을 감상했다. 강가에서 버스킹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화를 사랑하는 톈진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천진박물관을 관람하여 중국의 근현대사 및 천진의 역사를 이해하였다.

  중국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인 상하이에서는 중국 최고층 건물인 상해중심대하의 전망대를 방문했으나 아쉽게도 안개가 껴서 상하이의 야경을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상하이 천고정에서 1930년대 상하이의 모습을 재현한 거리를 거닐고 상하이의 역사를 담은 공연을 보면서 상하이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한·중연합 항일역사현장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방문하며 한국과 중국이 이미 오래 연결되어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중국연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