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한라대학교(총장 : 김성훈)

  공자학원(원장: 신의경)은 5월 17일 금요일 제주한라대학교 금호세계교육관에서 "내 눈 안의 AI"라는 주제로 2024 전도중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 내 용

  전도중국어말하기 대회는 한라-남개 15주년을 맞아 한중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열렸다. 문화교류에 필수적인 중국어 능력을 향상하고 한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시의성 있는 주제인 인공지능(AI)을 논하며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판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이기에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대회 위원장인 신의경 공자학원 원장은 대회사에서 “"내 눈 안의 AI"라는 주제는 최근 급속한 과학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세상, 그리고 세계정세를 반영하여 선정되었다.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AI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은 AI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나누고, AI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남개대와 주제주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왕루신 주제주총영사관은 《노걸대》, 《박통사》 등 고려시대 때부터 이어온 중국어 학습서의 예를 들며 한중 언어 교류의 역사가 깊었음을 이야기했다. 특히 제주는 한중교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에도 제주도지사의 방중으로 이어지는 등의 한중교류에서 제주의 역할이 중요함을 말했다. 이번 말하기 대회 역시 한중우호의 역사의 일부이며 한중국민 간의 친화로 이어져 더 아름다운 번영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참가 범위도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했다. 참가자뿐만 아니라 참가자를 응원하러 온 가족과 친구, 지도교사 등 여러 사람이 대회장에 북적북적했다. 중국연수 기회가 달려있으며 권위 있는 심사위원 앞에서 중국어를 선보일 기회였기에 참가자들은 모두 설레는 모습이었다. 원고를 보며 다시 한번 발표 내용을 점검하거나 즐겁게 대화하면서 기다렸다.

  심사위원은 신의경 공자학원 원장, 류지아 남개대 국제교육대학 학장, 순샤오화 주제주총영사관 문화교육 영사, 왕솬 공자학원 부원장이 맡았다.

  이번 대회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발표할 수 있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면서 AI의 다양한 분야와 견해를 준비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창한 중국어로 말하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너무 긴장하여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관객들은 박수로 격려했고 중국어 응원인 ‘짜요!’를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며 중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심사위원들이 수상자를 의논하는 심사시간에 공자학원 학생들의 시 낭송과 노래가 이어졌다. 중국 시 <청춘>을 다함께 낭송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개월 동안 중국어를 처음 배운 학생들도 있어 서투르기도 했지만 시의 내용을 음미하기에는 충분했다.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참가자와 관객들은 경쟁보다는 화합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같은 언어를 배우면서 느꼈던 행복과 유대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류지아 원장은 학생들의 노력과 지도가 좋았다고 말했고 중국어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언어라고 말해 참가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제주한라대가 이런 장을 만들어 주어 좋다는 의견도 전했다. 왕산 부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용기와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중국어 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서로의 언어를 열심히 배우자는 인사말을 전달했다. 신의경 원장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참가자들의 이번 노력과 경험이 거름이 되어 더 큰 보상으로 이어지기를 원한다며 축복했다. AI가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참가자가 심사위원에게 더 와닿았다고 했다.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인기상 2개가 추가되어 모든 참가자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모두의 노력과 결실이 보상받아 축하하며 행복해했다.

◆학생부

 ▲금상: 박신주(외도초등학교)

 ▲은상: 송단우(신성여자중학교)

 ▲동상: 설인수(중문초등학교), 함유비(제주고등학교), 이민우(제주한라초등학교)

 ▲장려상: 김정현(제주고등학교), 윤여름(신성여자고등학교), 박서혜(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이채은(제주고등학교)

 ▲인기상: 진명국(제주제일고등학교), 황다은(하귀일초등학교)

◆성인부

 ▲금상: 고도완

 ▲은상: 고민서

 ▲동상: 문수희, 이연교, 윤정민

 ▲장려상: 고유나, 현도희, 신해빈, 김보성, 이승언

 ▲인기상: 송명재, 김초롱

◆지도교사상: 오지현

그림5 학생부 금상 수상자 박신주 학생은 좋아하는 축구와 AI를 이야기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림6 중학생 윤단우 학생이 ‘AI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그림7 함유비 고등학생이 AI로 세계 일주하는 미래를 생각하며 발표하고 있다.

그림8 현도희 학생이 ‘인공지능이 그리는 그림’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그림9 성인부 동상 수상자인 윤정민 참가자가 AI 아나운서 제이나를 보고 든 생각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