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기수면허 응시제도 개선에 따라 2023년부터 기수양성교육이 말 관련 고등학교 및 대학으로 이양된 이후,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는 말산업전문인력양성학과(마사학과, 마산업자원학과)에서 2023년부터 기수교육과정을 운영해 올해 처음으로 2명의 수습기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제주한라대학교는 학생들이 기수양성과정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 취득과 동시에 수습기수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교육과정을 통해 면허시험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기술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재학 중 해외 훈련 기회를 제공하여 기수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수는 높은 연봉을 받는 전문직으로, 체중이 가벼운(50kg대) 학생들에게 유리한 직업군이다. 이에 제주한라대학교 생명자원학부(마사학과·마산업자원학과)는 2026학년도 수시 2차 입시(11월 7일~11월 21일)를 통해 기수후보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일반 신입생과 동일하게 입학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습기수면허 응시자격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졸업’ 및 ‘3년 이상의 서러브렛(Thoroughbred) 경주마 기승훈련 경력’이 필요하다. 승마 경험이 없는 학생도 1학년 때 기본 마술을 집중적으로 익히고, 2학년부터는 경주마 관련 산업체 인턴십을 통해 경주마 기승훈련 경력을 쌓으면 졸업 직후 기수면허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경마산업을 통해 연간 약 1천억 원의 세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마는 이미 제주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수는 경주의 품질과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전문인력으로, 우수한 기수 배출은 경마산업의 발전에 직결된다.

  이를 위해 제주한라대학교는 서울경마장 및 부산경남경마장 조교사협회와 MOU를 체결하여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직 기수와 조교사를 초빙해 경주마술 실습 과목을 직접 강의하고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 각 경마장에서 인턴십 과정을 운영해 경주마 관리 및 경주로 훈련 현장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호주·영국 등 해외 우수 조교사와의 협약을 통해 실력 있는 학생에게는 해외 인턴십 및 기수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토) 서울경마장 제10경주(1200m)에서 제주한라대 출신 권중석 기수가 7번마 “실버레인‘을 타고 우승하는 모습